기독교(그리스도교)에서 술,담배를 해도 되는가? ver 2.5

그리스도교/개신교 2013. 4. 8. 04:39

그리스도교에서 술을 마셔도 되는지 안되는지에 관련된 것에 있어 논란종결을 짓고자 하는데, 사실 이 글은 오직 '개신교'에 한정된 글이다. 왜냐하면 천주교 등 다른 어느 그리스도교에서도 술, 담배를 금하지 않을 뿐더러 문제 삼는 사람도 없다. 더구나 이 논쟁은 낡은 논쟁이며, 대한민국에서만 논쟁거리이다. 


이 글을 읽는 사람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인가?' 라는 제목의 앞글을 읽고 오면 더 좋을 것이다. 성경은 개신교 새번역을 사용하였다.


그리스도교(기독교, 예수교)는 예수와 야훼(여호와)의 관점이 제일 중요하다. 사도가 아니라. 


<술>

-야훼(여호와)


하나님이 의롭다고 평가한 사람, 직접 약속까지 맺을 사람이 술을 마신다

1.(창세기 9:21) 한 번은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하여, 자기 장막 안에서 아무것도 덮지 않고, 벌거벗은 채로 누워 있었다. 

->하나님이 의인이라 평한 노아가 포도주를 마시고 취했다. 포도'즙'은 마신다고 절대로 취하지 못한다.

노아에 대한 평가-(창세기 6:9) 노아는 그 당대에 의롭고 흠이 없는 사람이었다. 노아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다. 


2.(창세기 27:25)이삭이 말하였다. "나의 아들아, 네가 사냥하여 온 것을 나에게 가져 오너라. 내가 그것을 먹고서, 너에게 마음껏 복을 빌어 주겠다." 야곱이 이삭에게 그 요리한 것을 가져다가 주니, 이삭이 그것을 먹었다. 야곱이 또 포도주를 가져다가 따르니, 이삭이 그것을 마셨다. 

->하나님이 직접 아브라함에게 약속해서 태어난 아들이자, 이삭의 후손을 통해 12지파도 나오고 약속도 맺겠다고 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그러한 인물이 포도주를 마셨다.

이삭은 하나님이 직접 태어나게 한 것-(창세기 21:1~7 본문생략)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직접 약속한 이삭을 얻었다. 하나님이 직접 이삭을 통해서 12지파도 나오고 계약도 맺겠다(그리스도교 입장에서 구약)고 말한다.


포도주는 하나님의 축복

1.(창세기 27:28)

하나님은 하늘에서 이슬을 내려 주시고, 땅을 기름지게 하시고, 곡식과 새 포도주가 너에게 넉넉하게 하실 것이다. 

->이삭이 야곱에게 축복하는 장면이다. 포도주가 넉넉하도록 하나님이 축복해 준다고 한다. 포도주를 싫어한다면 축복할리가 있는가?


2.(신명기 11:14)

주님께서 당신들 땅에 가을비와 봄비를 철 따라 내려 주셔서, 당신들이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거두게 하실 것이며, 

->하나님이 철 따라 비를 내려줘서 포도주를 거두게 한다고 한다. 하나님이 술을 싫어했다면 포도주를 왜 만들도록 하는 것인가?


3.(출애굽기 22:29)너희는 곡식을 거두거나 포도주를 빚거나 올리브 기름을 짠 다음에는, 거기에서 얼마를 나에게 제물로 바쳐야 한다. 너희는 맏아들들을 나에게 바쳐야 한다. 

->포도주를 빚은 후에는 제물로 바치라고 한다. 제물로 바치고 난 나머지는? (자신들이 마시는 것이다)



술에 대한 금지구절인가?

1.(레위기 10:9)"너의 아들들이 너와 함께 회막으로 들어올 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아라. 어기면 죽는다. 이것은 너희가 대대로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이다. 

->하나님이 직접 말하길 술 마시고 회막으로 들어오면 죽는다고 대단히 위협적으로 한 말이다. 이는 레위지파 제사장에게 한 말이지, 이스라엘 국민에게 말한게 아니다. 레위지파 제사장에게도 '회막에 들어올 때' 라는 조건을 달았다. 다른 조건일 때는? (마셔도 된다). 제사장이 술에 취해 제사를 대충 하면 그것은 대단히 잘못된 일임은 상식적으로 알고있다. 지금 레위지파 제사장이 어디에 있는가? 현대 유대교에도 레위지파가 없어서 이 규례를 지킬 사람이 없다.


2.(민수기 6:3)

그는 포도주와 독한 술을 삼가야 한다. 포도주로 만든 시큼한 술이나 독한 술로 만든 시큼한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포도즙도 마시지 못한다. 날 것이든 마른 것이든, 포도도 먹어서는 안 된다. 

->포도주, 포도주로 만든 술, 독한 술, 포도즙, 건포도, 생포도 까지 일일이 구분해 가면서 마시거나 먹으면 안된다고 한다. 한국 개신교 근본주의(문자주의)에 의하면 술은 물론이거니와 '포도'도 먹어선 안된다.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가? 왜 이런 구절은 입 다무는가? 아마 불리해서 일 것이다. 사실 이 말은 '나실인'에게 하는 말이며, 나실인은 하나님께 자신을 전부 봉헌하기로 서약한 사람들이다. 성경 속 유명한 나실인은 구약성경의 삼손과 사무엘, 신약성경의 세례자 요한이다.


삼손은 태어나기도 전 부터 하나님이 나실인으로 쓰려고 하면서 그의 어머니부터 술을 마시지 못하게 한다-(사사기 13:4) 그러므로 이제부터 조심하여,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말아라. 부정한 것은 어떤 것도 먹어서는 안 된다. 

예수가 세례자 요한에 대한 바리새인의 표현을 인용한다-(누가복음 7:33) 세례자 요한이 와서, 빵도 먹지 않고 포도주도 마시지 않으니, 너희가 말하기를 '그는 귀신이 들렸다' 하고


앞선 -삼손, 사무엘, 세례자 요한- 딱 3명 만 태어나기도 전부터 하나님이 아이를 낳게 해준다는 약속으로 평생 하나님에게 봉헌된 나실인이었으며, 3명을 제외한 나머지 나실인은 일시적 나실인으로 서원기간 동안만 3가지 금지규례가 있었지 기간이 끝나면 술을 마셔도 되었다.


나실인 기간이 끝나면 술을 마셔도 된다-(민 6:20) 그것들을 흔들어서, 그것을 나 주에게 드리는 흔들어 바치는 제물이 되게 하여야 한다. 그것들은, 흔들어 바친 가슴 고기와 높이 들어올려 바친 넓적다리 고기와 함께, 제사장이 받을 거룩한 몫이다. 이런 절차가 다 끝나면, 그 나실 사람은 포도주를 마셔도 된다.


그리스도교인은 평생 나실인이 아니므로 이것은 부정 구절이 되지 못한다.



3.(신명기 29:5~6)나는 사십 년 동안 광야에서 너희를 인도하였다. 그래서 너희 몸에 걸친 옷이 해어지지 않았고, 너희 발에 신은 신이 닳지 않았다. 너희는 빵도 먹지 못했고, 포도주나 독한 술도 마시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필요한 것을 주어서, 내가 바로 주 너희의 하나님임을, 너희에게 알리고자 하였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말이다. 너희는 이집트에서 해방된 이후 40년간 광야에서 생활하면서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약속의 땅으로 간 다음에는 포도주나 독주를 어떻게 해준 다는 것인가? (먹게 해주겠다)


4.(신명기 32:33) 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으로 담근 독한 술이요, 독사의 독이 그득한 술이다.

->여기서 그들은 누구인가? 우상숭배자들이다. 이스라엘 국민이 아니다. 그들의 포도주는 독이 가득한 것이면, 우리들(이스라엘 국민)의 것은? (독이 없는 좋은 것).



술에 대한 하나님의 긍정적 평가

1.(신명기 14:25~26)당신들은 그것을 돈으로 바꿔서, 그 돈을 가지고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택하신 곳으로 가서, 그 돈으로 마음에 드는 것을 사십시오. 소든지 양이든지 포도주든지 독한 술이든지, 어떤 것이든지 먹고 싶은 것을 사서, 주 당신들의 하나님 앞에서 당신들과 당신들의 온 가족이 함께 먹으면서 즐거워하십시오. 

->2차 십일조이다('십일조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 글 참조). 포도주건 독주건 마음에 드는거 아무거나 사라고 한다. 그러면서 하나님을 생각하며 같이 먹으라고 한다. 오히려 하나님의 법은 술을 권하고 있다.


2.(민수기 28:7~8)이것과 함께 바칠 부어 드리는 제물은, 숫양 한 마리마다 사분의 일 힌으로 한다. 너는 거룩한 곳에서 독한 술을 나 주에게 부어 바쳐라. 저녁에 둘째 숫양을 바칠 때에도, 아침에 한 것처럼 그렇게 곡식제물과 부어 드리는 제물을 바쳐라. 이것은 향기로 주를 기쁘게 하는 살라 바치는 제사이다.

->하나님께 봉헌하는 제사에 독한 술을 부어 바치라고 한다. 독한 술을 싫어했으면 왜 부어 바치라고 하겠는가?


전체적으로 종합해볼때 야훼는 구약의 제사에 포도주를 사용하도록 했고, 성서에 포도주는 야훼의 축복으로 비추어졌다. 고로 야훼(여호와)는 술에 대해 좋게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유대교의 푸림(Purim, 부림)절 축제에서는 필름이 끊길때까지(정확하게는 모르드카이(Mordecai, 모르드개)의 축복과 하만(Haman)의 저주를 구별하지 못할정도까지) 술을 마시라고 가르치고, 실제로 사람들이 그렇게 행동한다. 




-예수

예수는 포도주를 마시고 만들기 까지 했다(요한복음 2장, 가나의 혼인 잔치).

바리새인들이 예수에게 왜 당신과 제자들은 (음식)먹고 (술)마시느냐고 책망했다(공관복음서 3개 모두).

또 포도주는 자신의 피라며 모든 제자들에게 마시도록 했다(공관복음서 3개 모두, 성찬).

즐거울때 마신건 아니지만, 예수는 죽기전 신 포도주를 마셨다(4복음서 모두).


또 예수는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라 가르쳤다.(마태15:11, 마가7:15~16)


대표적으로 예수의 행동 2가지를 살펴보자.


예수의 포도주에 대한 행동

1.(누가복음 7:34)인자는 와서,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니, 너희가 말하기를 '보아라, 저 사람은 마구 먹어대는 자요, 포도주를 마시는 자요, 세리와 죄인의 친구다' 한다. 

->바리새인이 예수를 비난하는 구절이다(결국 예수가 읊어주긴 했지만). "마구 먹어대는 자, 포도주를 마시는 자, 세리와 죄인의 친구" 라고 비난한다. 예수는 포도주를 마셨다. 이를 예수가 직접 바리새인의 비난을 인용하며 인정했다.


2.(요한복음 2:1~12 '가나의 혼인잔치' 본문생략)

->예수가 직접 물로 포도주를 만든 기적이다. 더러 이 구절을 포도'즙'이라 주장하려 하나, 이는 끝까지 읽지 않은 과오를 범한 실수이다. 10절에서 '손님들이 취한 뒤에' 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지금 잔칫집 손님들은 포도주에 취해있다. 그런데 맛 좋은 포도주가 나오자 놀라며 반문하고 있는 중이다. 포도'즙'은 절대로 취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종합해볼때 예수는 술을 즐겼으며, 좋게 생각했음을 알 수 있다.




-사도 바울


*진짜 사도 바울의 편지(로마서, 고린도 전서, 고린도 후서, 갈라디아서, 데살로니가 전서, 필리피서, 필레몬서)


진짜 사도 바울의 편지 고린도전서 8장에서는 음식은 야훼에게 가까이 가는 것과 상관없다고 말하고 있으며(8절), 믿음이 약한 새신자가 내가 먹는 고기(주석-유대교는 특히 돼지고기를 먹으면 안됨. 어떤 고기든 도축 과정도 신경써야함)때문에 흔들린다면 (사실은 먹어도 상관 없지만) 차라리 새신자를 위해 나는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말한다.


또다른 진짜 사도 바울의 편지 로마서에서는 술 취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하지만 이 가르침은 로마신자들에게 쓴 편지라는 편지 이름대로 로마의 술 문화처럼 취하지 말라는 말이다. 고대 로마 사람들은 하루에 최소 0.5L 씩 포도주를 마셨고 종교행사에서는 필름이 끊길정도로 폭음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술 취하지 말라는 말이 문자그대로 몇잔 마셨을때 취기가 올라오는 것을 금하라는 것이 아니고 폭음을 경고하고 있는 것.


-> 사도 바울도 음식과 신은 상관이 없다고 느꼈고, 로마의 폭음문화를 경고했지 마시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지 않다.


결국 야훼(여호와),예수,바울의 의견을 살펴볼때 그리스도교에서는 술을 마셔도 되며, 그것은 전혀 죄가 아니다. 같은 아브라함계 종교(유대교,그리스도교,이슬람교)중에서 술을 금지하는 것은 이슬람교뿐이다.



-사도 바울 위서


*사도 바울 위서(에베소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 후서, 디모데 전서, 디모데 후서, 디도서, 히브리서(전승))


디모데전서에는 술을 마시라와, 마시지 마라가 모순되게 등장한다. 어떤 해석을 덧붙이던간에 그것은 사도 바울 위작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사도의 권한조차 느껴서는 안되는 책이다. 더구나 디모데전서는 '사도 바울'이 '감독 디모데'에게 보내는 편지이지, '그리스도인에게' 보내는 편지가 아니다. 편지의 목적부터 잊은 채 헛주장을 해서는 안된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함을 받으라(에베소서 5:18)라는 구절을 대어 반박할지 모르지만, 위작 중 골로새서 2:16은 먹거나 마시는 것으로 남을 심판하지 말라고 되어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그림자이고, 실체는 그리스도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덧붙인다.


위작에는 모순된 말들이 많이 등장한다. 왜냐하면 다 다른 사람들이 위작을 썼기 때문이다. 결국 진짜 사도 바울의 편지에서 그 근거를 찾아야 한다.


<담배>


담배는 성경이 쓰일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1500년대에나 조금 전해지고 1800년대 후반쯤에 와서야 활성화 되었다고 할까.


담배는 오로지 추측으로만 알 수 있다.


일단 예수의 구원이 고작 술 마시고 담배 피는거 여부로 결정된다는 생각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자신들의 신인 예수를 쫌팽이로 만들고 있다.


술과 담배 금지는 영국 청교도 때문이다. 청교도가 영국에서 핍박받으니 미국으로 건너와서 미국을 세웠고, 그 청교도를 고스란히 이어받아 생활을 했던 미국 개신교의 장로교 선교사들이 대한민국에 들어와 자신들의 가르침을 똑같이 한국 사람한테 적용하려고 했으니 이렇게 되어버렸다. 정작 미국에서는 망했는데 한국에서는 흥했다.


한국 개신교는 술,담배 금지를 거의 11,12 계명으로 만들어 시키고 있으며 그것은 예수의 구원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말하는 바이다.


천주교는 술,담배를 금하지 않으며, 개신교를 만든 루터와 칼뱅 역시 술을 즐겼다.


아울러 개신교가 최고 지성으로 떠 받드는 근현대 인물들은 대부분 술과 담배를 즐겼다.


*찰스 스펄전 목사 - 설교의 황태자. 그의 설교는 지금까지도 설교학의 중심이다. 목사들의 설교 중에 스펄전의 설교를 베낀게 아주 많다. 어찌나 애연가 였던지 학생들과의 담배 농담도 많고, 심지어 당시에 스펄전의 유명세를 이용한 담배 광고 제목이 '스펄전의 담배' 였다.


*칼 바르트 - 개혁교회(장로회) 신정통주의 조직신학자. 한국에도 '바르트학회' 가 있을 정도. 지금 장로회에선 그의 로마서 주석으로 로마서 공부를 한다. 파이프 담배 애연가.


*존 웨슬리, 찰스 웨슬리 - 감리교 설립자. 술을 즐겼다.


*C.S.루이스 - 나니아 연대기, 순전한 기독교의 저자. 기독교 변증가. 반지의 제왕을 지은 J.R.R.톨킨의 친구. 톨킨이 무신론자였던 루이스를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데리고 왔다. 담배와 술은 10대때 부터 시작해 죽을 때 까지 했다.


*디트리히 본 회퍼 - 루터회 목사. 예언자적 행동으로 반나치운동을 하다 나치에 의해 사형. 담배를 즐겼음.


또 그리스도교인이 술을 마시면 절대 안된다고 주장하려면, 그리스도교 국가들을 봐야하는데, 독일의 맥주, 프랑스의 와인, 러시아의 보드카, 영국의 위스키 등 오히려 자신들이 술 만드는데에 앞장 서고 있다.


예수는 아마 담배를 피우며 제자들에게 말했을 것이다. "다음 설교장소는 어디로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