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푸스의 유대고대사에 나온 예수

경전 외부자료 2013. 9. 21. 23:28

[63] Now there was about this time Jesus, a wise man, if it be lawful to call him a man; for he was a doer of wonderful works, a teacher of such men as receive the truth with pleasure. He drew over to him both many of the Jews and many of the Gentiles. He was [the] Christ. And when Pilate, at the suggestion of the principal men amongst us, had condemned him to the cross, those that loved him at the first did not forsake him; for he appeared to them alive again the third day; as the divine prophets had foretold these and ten thousand other wonderful things concerning him. And the tribe of Christians, so named from him, are not extinct at this day.


이때, 예수라는 현명한 사람이 있었다. [만약 그를 한 인간이라고 부른다면]. 그는 믿기 힘든 대단한 일을 했고, 진리를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들의 스승이었다. 그는 많은 유대인들과 많은 이방인들(그리스-로마인)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그리스도(메시아) 였다]. 필라투스가 우리(유대인)중 지도자의 고발로 그를 십자가에 처형 했을 때에, 그를 처음부터 사랑했던 사람들은 그 사랑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3일만에 다시 살아서 나타났다. 왜냐하면 예언자들이 이것을 예언했고, 1만개의(많은) 그에 대한 다른 놀라운 것들을 예언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에게 붙은 이름에 따라 크리스천(그리스도인) 이라 불린 집단이 오늘날까지도 사라지지 않았다(존재한다).


- 플라비우스 요세푸스 '유대 고대사' 18, 63. translated by 전투적무신론


1세기 저작물 중에서 유일하게 예수를 언급하는 부분으로 매우 중요한 역사적 사료이다. 허나 저자인 요세푸스는 유대반란 당시 항복하여 역사가로써 지원을 받으며 저작 활동에 전념하였지만, 유대인의 배신자였기 때문에 그의 자료는 유대인들에게서 필사되고 읽혀진게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다.


[ ] 부분은 최소한 이 부분만은 그리스도인들의 가필로 여겨지며, 문체나 단어가 요세푸스의 것이 아닌데다, 역사적 진술과는 거리가 먼 덧붙인 말이다.

( ) 부분은 요세푸스가 표현한 것을 우리가 이해하기 쉽게 의역한 표현이다. 나머지는 직역.


회의론자들은 '예수 부분 자체가 조작이며 그것이 없어야 앞뒤 내용이 자연스레 연결된다' 라고 말하는데, 이 또한 신빙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예수 부분만 제거해서 앞뒤를 연결한다면 내용이 부드럽게 이어지므로.


현재의 결론은 내용 중간중간에 삽입된 그리스도인들의 가필을 제거해서 최소한의 본문을 남기는 것으로 합니다. 


즉, '요세푸스가 진짜로 썼다면 이정도 본문은 진짜 있었을 것이다' 라는 부분입니다.


예수 부분이 조작 되었음은 의심할 바 없습니다. 부분 조작이냐, 전체 조작이냐로 나누어져 있을 뿐. 물론 그것을 확정 지을 만한 사람이 없지요. 요세푸스는 지금으로부터 1900년 전 사람이니까. 타임머신 타고 요세푸스가 쓰고 있는 모습을 보지 않는 이상 아무도 모른다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건 어느 작품이든 마찬가지죠. 하지만 그래서는 논의의 진행이 안되고 서로가 허공에 짖을 뿐이니, 그런 말은 말장난이며 쓸데 없는 부분입니다. 즉 '조작 되었을 것' 이라는 표현이나 '조작 되었다' 라는 표현이나 지금 상황에서 단어 분석, 문체 분석, 내용 분석, 편집 분석 이라는 압도적 증거로 해당 가필을 제거한 마당이므로 둘 다 같은 말이 되어버렸다 이겁니다.


원래는 '아마도 조작 되었을 것' 이라 표현해야 함이 옳지만, 지금은 학계 결론이 '조작 되었다' 라는 것이 정설이 되었습니다. 학계의 논쟁은 '부분 조작 vs 전체 조작' 의 구도로 되어있지, '조작 vs 조작 아님' 의 구도는 이미 끝났습니다.